
동북아역사재단은 2026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8월 11일(화) 재단 대회의실에서 「일본군‘위안부’ 역사의 관점과 지식을 나누는 방법: 디지털 지도라는 창, 상하이·난징의 위안소, 역사교육」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기억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일본군‘위안부’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미래세대와 공유할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부 〈디지털 지도: 일본군‘위안부’ 자료와 해석을 보는 창〉에서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기록을 디지털 지도에 체계적으로 담아 공유하는 방법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일본군‘위안부’ 관련 자료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문헌자료만으로 당시의 상황과 피해 경험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단순히 자료에 나타난 피해 장소를 지도에 표시하는 것만으로는 피해자의 경험과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다. 이에 인물·장소·사건·기록 등 여러 자료의 관계를 연결하는 ‘지식 그래프’를 활용한 디지털 지도가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제2부 〈상하이·난징의 일본군 위안소〉에서는 그동안 일본군‘위안부’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는 과정에서 특정 키워드에만 주목하거나 피해자의 ‘말’을 맥락과 분리해 전달함으로써, 피해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던 젠더·민족·계급의 문제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또한 위안소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상하이와 난징이라는 구체적인 역사 공간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소가 어떻게 형성되고 운영됐는지 살펴본다.
제3부 〈한일 학생의 미래를 위한 역사교육〉에서는 역사부정론자들이 일본군‘위안부’의 역사와 기억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미래세대가 공존과 평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방향과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학생들이 이러한 역사교육을 통해 과거의 구조적 폭력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도록 하는 데 주목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부조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디지털 기술과 공간 연구, 역사교육이라는 서로 다른 접근을 연결해 일본군‘위안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과 지식을 확장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회의를 통해 피해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중심에 둔 역사 연구와 기억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일본군‘위안부’의 역사가 생성형 AI 시대에도 왜곡되거나 단순화되지 않고 미래세대와 세계 시민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