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9·7 부동산 대책 발표
정부는 2025년 9월 7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및 대출 규제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9·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27 대출 규제 강화 조치에 이어 추가적으로 가계부채 관리와 주택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표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추가 강화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담대 원천 봉쇄 ▲1주택자의 전세자금대출 한도 축소 ▲135만 호 주택 공급 계획 등이 포함되었다.
대출 규제 강화 내용
(1)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 LTV 축소
규제지역(강남3구·용산 등)의 LTV 상한은 기존 50%에서 40%로 강화된다.
비규제지역은 기존과 동일한 70%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신규 취득하려는 무주택자와 처분 조건부 1주택자의 자금 조달 여건은 더욱 어려워졌다.
(2) 주택매매·임대사업자 주담대 전면 금지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주택매매·임대사업자는 주담대 대출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기존 규제지역 LTV 30%, 비규제지역 60%까지 가능했던 규정을 완전히 봉쇄한 것이다.
지방 주택을 담보로 수도권 주택을 취득하는 형태의 편법 대출도 차단된다.
(3)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 축소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전세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보증기관별로 SGI 3억 원, HF 2억 2천만 원, HUG 2억 원까지 가능했으나 이번 조치로 일괄 축소되었다.
주택 소재지와 무관하게 1주택자라면 동일하게 적용된다.
(4) 주신보 출연요율 체계 개편
2026년 4월부터는 주담대 금액과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요율을 연동한다.
평균 대출액 이하 0.05%, 평균 초과~2배 이내 0.25%, 2배 초과 0.30% 등 차등 적용 예정이다.
대출금액이 클수록 금융기관 부담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차주에게도 대출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급 대책 – 5년간 135만 호 공급
정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35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공택지 개발을 통한 공공임대·분양 확대
도심 내 유휴부지, 노후 시설 활용
정비사업 기간 단축 및 통합심의 제도 개선
특히 LH가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을 직접 시행하는 방식이 강조되었으나, 전문가들은 LH의 재정 건전성과 수요 맞춤형 공급 부족 문제를 우려했다
9·7 대책의 특징
- - 투기 수요 원천 봉쇄: 규제지역 매매·임대사업자 주담대 차단, LTV 강화
- - 실수요자 제한 강화: 무주택자·1주택자 모두 자금조달 규제가 심화됨
- - 전세 시장 위축 가능성: 전세대출 한도 축소로 월세 전환 가속 우려
- - 공급 확대 의지 표명: 135만 호 공급 계획 발표, 그러나 공공 중심의 공급에 한정
- - 재정 건전성·시장 신뢰 문제: LH 부채 부담, 민간 공급 유도책 미흡
전문가 평가 및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 억제와 투기 차단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 부족과 시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 - 공급 측면 우려: 서울 도심 내 공급 물량은 수천 가구에 불과하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LH의 재정 부담: 저가 분양 시 막대한 적자 발생 가능성이 크고, 이는 국민 세금으로 충당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비사업 개선 효과 제한적: 사업 기간 단축 효과는 일부 있겠으나, 주민 반대·사업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 집값 전망: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 병행으로 전세난 심화, 월세 전환 확대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강남·한강벨트 중심의 집값 상승세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친화적 보완책 시급
9·7 부동산 대책은 “대출 규제 강화 + 공급 확대”라는 이중 전략을 내세웠으나, 실수요자들의 체감 효과는 대출 제한으로 인한 자금난 심화, 공공 중심 공급의 한계 등으로 부정적 요인이 크다.
향후 정부가 민간 참여 확대, 도심 역세권 주택 공급,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 시장 친화적 보완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